아이 성격·심리 톡톡💕

아이가 길에서 뭔가를 자꾸 주워와요 – 줍기 행동, 괜찮은 걸까요?

clearflow 2025. 6. 22. 15:00

자연물을 소중히 들고 있는 아이의 감성 일러스트, 줍기 행동의 의미를 되짚는 따뜻한 이미지

아이는 왜 자꾸 뭔가를 주워올까요?

길 위의 나뭇잎, 돌멩이, 깃털… 아이 손에 들린 작은 세계를 본 적 있으신가요?
"또 주워왔어? 그거 버려야지, 더러워!"
저도 한동안 자주 했던 말이에요.

우리 아이는 초등학교 저학년까지도 길을 걷다 보면 나뭇가지, 돌멩이, 바닥에 떨어진 나뭇잎이나 새 깃털까지 ‘보물’처럼 주워오는 행동을 자주 했어요. 위생이 걱정돼 “그런 거 만지지 마!” 하며 혼도 냈지만, 아이 친구도 같은 행동을 한다는 걸 듣고 나서야 ‘우리 아이만 그런 게 아니구나’ 생각이 바뀌기 시작했죠.

아이의 줍기 행동, 그냥 장난일까요?

소아심리 전문가들은 아이의 이러한 자연물 수집 습관발달 과정 중 자연스러운 탐색 행위로 설명해요. Jean Piaget의 인지 발달 이론에 따르면, 초등학교 저학년 무렵은 구체적 조작기에 해당하며, 아이들은 직접 만지고 수집하면서 세상을 이해하려고 해요.

길가의 돌멩이 하나, 마른 나뭇잎 하나에도 아이만의 의미와 감정이 담겨 있을 수 있어요. 단순한 장난이 아니라, 세상을 향한 손 내밀기일 수 있죠.

아이들은 자연 속에서 감각을 자극받고, 손끝으로 만지는 경험을 통해 정서적 안정을 얻어요. 자연과의 교감은 감성 발달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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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의적인 아이의 특징일 수도 있어요

서울대 아동가족학과 연구에 따르면, 수집 행동이 강한 아이일수록 관찰력과 상상력이 뛰어나고, 독립적인 사고 경향을 보인다고 해요. 영국 심리학자 토머스 버렌 박사도 “창의적인 아이일수록 평범한 사물에 특별한 의미를 부여한다”고 말했죠.

길가의 낙엽이 한 편의 이야기로, 조약돌이 하나의 우주로 느껴지는 건 아이만의 상상력의 확장일 수 있어요.

어떤 아이는 주운 낙엽으로 동화책을 만들고, 어떤 아이는 돌멩이를 종류별로 모아 나만의 '자연 도감'을 만들기도 해요. 이런 작은 수집이 바로 창의력의 씨앗이 되는 거예요.

언제까지 괜찮은 행동일까요?

일반적으로는 초등학교 저학년까지 흔한 행동이며, 초등 4학년 전후부터는 아이 스스로 위생과 사회적 시선을 의식하면서 점점 줄어들게 됩니다.

저희 아이도 딱 그랬어요. 하루가 멀다 하고 나뭇잎을 주워오더니, 고학년이 되면서는 그런 행동이 자연스럽게 사라졌답니다. 단, 고학년이 넘도록 강박적으로 반복된다면 감각처리 이상(SPD)이나 강박경향(OCD)을 의심해볼 수 있어요.

부모가 기억해야 할 따뜻한 대처법

  • “왜 이걸 주웠어?” 아이의 감정과 이유를 들어보세요. 마음의 이야기를 엿볼 수 있어요.
  • 자연물 보물 상자 만들기 – 깨끗한 자연물만 모아 안전하고 즐거운 탐색을 유도해요.
  • 관찰놀이나 박물관 놀이 – 수집한 것들로 전시도 해보며 학습 효과도 챙겨요.
  • 자연물 일기 쓰기 – 하루에 하나씩, 아이의 눈으로 본 자연을 글로 표현해보세요.

이러한 시간들은 단순한 놀이를 넘어서 집중력과 관찰력, 감성 발달을 돕는 소중한 성장 경험이 됩니다.

가을에 돌멩이와 나뭇잎을 관찰하는 아이, 자연물 수집과 창의력 발달을 보여주는 장면

아이 손에 들린 돌멩이 하나, 그 속의 세계

한때 아이가 소중히 여겼던 낙엽 하나, 돌멩이 하나는 단순한 자연물이 아닐지도 몰라요. 그것은 아이가 세상을 향해 말 걸던 마음의 언어였을지 모르니까요.

지금은 그런 행동이 줄었더라도 “그때 너 나뭇잎 많이 모았었지?” 하고 물어보세요. 아이는 웃으며 말할 거예요. “맞아, 그게 나한텐 진짜 보물이었어.”

작은 손에 들린 돌 하나에 담긴 건 단순한 흙먼지가 아니라, 아이 마음속 이야기가 담긴 조각일 수 있어요.


📌 자주 묻는 질문 (FAQ)

Q. 아이가 길에서 뭔가를 자꾸 주워와요. 괜찮은 걸까요?
A. 대부분은 자연스러운 감각 탐색입니다. 창의성과 관찰력의 표현일 수 있어요.

Q. 위생 걱정이 돼요. 어떻게 대처해야 하나요?
A. 깨끗한 자연물만 선별해 ‘보물 상자’를 함께 만들어보세요. 탐색과 위생을 함께 잡을 수 있어요.

Q. 아이가 줍는 걸 너무 좋아해서 걱정이에요.
A. 강박적이지 않다면 괜찮아요. 단, 반복적으로 위생 개념이 없이 계속된다면 전문가 상담도 고려해보세요.

 

이 글은 아이의 성장과 감정을 함께 이해하고 싶은 부모님들을 위해, 정성껏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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